지난해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41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6.4%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60.8%나 감소한 반면 외국증권사 국내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증권회사의 2004회계연도 3분기까지(2004.4.1∼12.31) 영업실적을 집계,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44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의 8232억원에 비해 3820억원·46.4%나 줄어들었다.
특히 국내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398억원에 비해 3888억원·60.8%나 대폭 감소했다. 이는 주식거래금액이 줄어 수탁수수료가 감소한 데다 주가 상승폭이 줄어 주식운용손익도 감소했기 때문.
이에 반해 외국증권사들은 외국인 주식거래 증가로 인해 수탁수수료가 증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1834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190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1865억원 적자를 기록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인 1553억원이나 줄었으며 대한투자신탁도 558억원에 그쳐 전년동기의 1307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반해 푸르덴셜(舊 현투)은 2003년 3분기 1330억원 적자에서 2004년 3분기 29억원 흑자로 돌아서 당기순이익이 1359억원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LG투자증권도 2003년 3분기 139억 적자에서 2004년 3분기 56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