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미국의 중앙은행(Fed·연준)이 올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구혜영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첫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0∼0.75%로 동결됐다"며 "경기판단 개선에도 3월 금리 인상 신호는 없었다"며 Fed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다만 구 연구원은 "긍정적인 경기 여건과 1분기 중 높은 물가상승이 예상된다"며 추가 금리인상 경계감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달성 의지에 보호무역주의와 반이민 정책에 대한 갈등이 커질 것"이라며 "2월 FOMC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에도 2월 FOMC 결과는 중립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 완화로 중기 채권물까지 캐리 자금(다른 통화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