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사 전경.
일각에서는 헤지(사모)펀드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던 고공 행진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미등록 상태로 외국환 업무를 취급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 외국환거래법 제8조에 따르면 외국환업무를 영업으로 하려는 자는 충분한 자본과 시설 및 전문인력을 갖추고 미리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해외펀드 관련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금융당국은 2015년 7월 개정된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해외펀드 운용을 외국환업무로 판단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11년 10월부터 작년 2월까지 '타임폴리오사모펀드'에 장내파생상품매매를 총 7667회 운용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반액수만 무려 6조 8439억원에 달한다.
해당 관련 내용에 대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답변을 회피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2008년 7월 투자자문사로 설립 돼 지난해 운용사로 전환했다. 작년 한 해 동안 7688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자본금 53억원, 자기자본 450억원, 당기순이익 81억6800만원 규모의 회사다. 타임폴리오를 이끄는 황성환 대표는 군 전역 후 대학 주식동호회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코스닥에 투자해 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일화로 유명한 인물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요약 재무정보=출처 금융투자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