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 구상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내항기능 이전으로 쇠퇴했던 군산시가 도시재생선도사업을 통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활성화 바람을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군산시는 인구의 74%가 감소했던 군산 원도심에 도시재생선도사업과 협업사업을 벌여 4년 만에 5배의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산의 개항이후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테마가로 조성사업과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13년 22만명이었던 관광객수가 2015년 82만명, 지난해 102만명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 협동조합이 설립돼 국내·외 관광객이 원도심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원도심 상가 내 빈집과 빈가게에는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점포수가 2014년 409개에서 작년 456개로 11.5%가 증가했다.
올해에는 '도시재생 청년 스타트업'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쇠락한 전통시장인 '영화시장' 내 빈점포에 청년 창업자를 유치하고 아이템 발굴부터 시공·운영까지 통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경훈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군산시 도시재생선도지역은 근대 문화유산을 테마로 지역 청년, 주민, 전문가 등이 협력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사례"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