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 중 삼성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이 줄어든 7개 카드사 중 BC카드의 변동폭이 가장 큰 것으로도 밝혀졌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
삼성의 순이익 증가는 2016년 중 전년대비 배당수익이 259억원 늘고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112억원 증가한데 기인한 것이다.
반면 BC카드는 지난해 1402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순익 기준 업계 최하위를 찍었다. 이는 2015년 2007억원 대비 605억원(-30.1%) 감소한 수치다.
BC의 순이익 감소는 2015년 중 유가증권 매각이익(1032억원)의 증가 등 비경상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표=금융감독원 제공
삼성과 BC를 제외한 카드사별 2016년 순익 감소폭은 신한·하나·우리·KB국민·현대·롯데 순으로 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266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8억원(-1.7%)의 감소폭을 보였다.
이어 하나카드는 지난해 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89억원(-99.2%), 우리카드는 지난해 740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7억원(-21.9%),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951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95억원(-11.8%), 현대카드는 지난해 1724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04억원(-19.0%), 롯데카드는 지난해 82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23억원(-34.0%)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아울러 2016년 중 8개 전업카드사의 전체 순이익은 1조8134억원으로 전년 2조126억원 대비 9.9%(1992억원)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현상은 카드론 확대로 카드론 이자수익이 2972억원 늘고 조달비용이 1449억원 감소한 것에서 비롯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카드이용이 크게 늘어 수수료수익이 전년보다 3156억원 증가했지만 마케팅비용은 전년보다 5194억원 더 늘었다. 게다가 대손준비금 전입액 등 대손비용도 지난해보다 2816억원 많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금리인상 방침 등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상징후 발견시 카드사 손실흡수능력을 신속히 점검하는 등 적극대응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