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7일 '2017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6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2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보유고는 전월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50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1.8%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조1000억원어치를 사들여 1월에 이어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동과 아시아는 각각 1조2000억원, 6000억원을 팔아치웠다.
국가별로 미국에 이어 케이만제도(3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등이 순매수에 나섰고, 사우디아리비아와 싱가포르는 각각 1조원, 7000억원어치를 순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현재 208조3000억원을 보유해,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로 나타났다. 이는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4%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유럽(142조9000억원, 28.4%)과 아시아(63조3000억원, 12.6%), 중동(23조7000억원, 4.7%) 등 순이다.
외국인의 지난달 국내채권 선호 현상도 두드러졌다. 외인들은 국내 상장채권에 5조1860억원을 순투자했다. 2009년 이후 역대 최대규모다.
환율과 만기상환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지속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2월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보유고는 96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2000억원이 증가해 작년 6월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상장채권 대비 비중은 5.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조1000억원)와 유럽(1조1000억원) 등이 투자를 주도했다. 보유 규모 역시 아시아(38조3000억원·39.9%)와 유럽(34조원·35.4%)이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