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13일 문화재청은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제출했던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최종 등재됐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을 하기 위하여 유네스코에 제출하는 후보 명단을 말한다.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최소 1년이 지나야만 세계유산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에는 10~16세기말까지 조성된 매우 다양한 형태의 석불상과 석탑 그리고 별자리나 '칠성신앙'(장수와 재물을 관장하는 신앙)과 관련되는 칠성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운주사는 사찰 경내에 불상과 불탑의 석재를 채굴했던 채석장과 석재 운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현황에는 강진도요지, 설악산천연보호구역,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 서남해안 갯벌, 염전, 대곡천암각화군, 중부내륙산성군, 우포늪, 낙안읍성, 외암마을, 한국의 서원, 한양도성, 김해함안 가야고분군, 고령 대가야고분군, 한국의 전통산사와 마지막으로 화순 운주사 석불석탑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