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18일(현지시간) 터키 차나칼레 현장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착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안재현 SK건설 글로벌비즈 대표 등 현지 파트너사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나칼레 대교 공사는 오는 2023년 터키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국가적 사업으로 총 사업비 3조 2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할 예정이다.
총 3.6km의 현수교와 85km 길이 연결도로가 지어지며 현수교 주탑 사이 거리는 2023m다. 준공 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착공식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르다넬스에서 벌어진 터키 대 영국·프랑스 연합군 전투(갈리폴리)의 승전 기념일에 맞춰 열렸다.
세계 5위 규모 이순신대교를 함께 건설했던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이순신팀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4개 회사는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해 실시협약 정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194개월 동안 건설·운영을 담당한 뒤 터키 정부에 양도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대림산업-SK건설이 주축이 된 이순신팀은 아베 신조 총리의 지원에 힘입은 일본 업체와 막판까지 경쟁을 펼쳤다"며 "대림산업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과 국내 건설사 중 해외 디벨로퍼 사업 최대실적을 보유한 SK건설의 역량, 국토부의 지원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