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사진: 더 팩트>
지난 2014년 4월 전남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의 구조물 일부가 수면 위에서 육안으로 관측됐다.
23일 해양수산부는 오전 3시 45분쯤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스태빌라이저는 선박 양 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다.
이어 "새벽 4시47분 세월호가 해저면에서 높이 약 22ｍ에 도달했다"며 "본체 일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세월호 상단을 수면 위 13ｍ까지 인양해 안전지대에 있는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 싣는 후속 인양작업까지 소조기와 맞물려 끝낼 계획이다.
인양 작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세월호는 내달 4, 5일쯤 목포신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한편 선체는 현재 여기저기 부식되고 긁힌 흔적이 나타났다. 세월호 우현의 전체 모습이 물 위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으나 원래 선체에 있던 'SEWOL'(세월)이라는 글씨는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