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해 접수된 증권신고서 100건 가운데 8건꼴로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접수된 총 453건의 증권신고서 중 38건(8.4%)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장법인 등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전년 502건 보다 49건(9.8%) 감소했다. 이는 경기위축 및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채무증권 신고서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정요구비율은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접수된 증권신고서가 감소함에 따라 정정비율이 전년 7.6% 대비 0.8%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25개로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와 비상장사는 각각 11개와 2개였다.
금감원은 재무 위험, 투자위험, 경영권 변동 관련 위험 등에 관한 내용을 부실하게 기재한 사례가 주로 정정요구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에 대한 공시심사를 강화하고 최근 발생하는 주요 정정요구 사례 등을 분석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계속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증권신고서는 회사가 10억원 이상의 주식, 채권 등의 증권을 발행할 때 금융감독당국을 통해 공시하는 서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