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하철서 폭발 <사진: YTN 뉴스 캡처>
러시아 지하철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각)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차 문이 찢어질 만큼 강력한 지하철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차 머물고 있었던 탓에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폭발물은 수제로 만들어져 살상용 철제 파편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에 앞서 객차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엄청난 폭발이었다. 귀를 먹었는데, 철제 난간 옆에 앉았던 덕분에 산 것 같다"며 놀란 가슴을 쓰러내렸다.
한편 러시아에서 지하철 폭발 사고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이어 7년 만으로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범 소행으로 보인다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대테러 태세를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