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흥국화재 한화생명 소속의 보험설계사 6명이 다른 사람 이름으로 보험 영업을 한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이들 보험사의 설계사 6명에게 제재조치와 관련한 검사서를 통보하고 최소 47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동부화재 설계사 A 씨는 2013년 6월 5일부터 2013년 11월 30일 중 182건의 손해보험계약(초회보험료 1억890만원)을 우리인슈맨라이프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B 씨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한 뒤 모집수수료 1380만원을 지급받았다.
또 다른 동부화재 설계사 C 씨는 2013년 6월 4일부터 2013년 10월 31일 중 솔솔 보험대리점 대표이사 겸 소속 설계사로 근무하면서 18건의 손해보험계약(초회보험료 1500만원)을 우리인슈맨라이프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D 씨 등 2명이 모집한 것으로 처리하고 모집수수료 2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에 설계사 A 씨와 C 씨에게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에 제시했다.
흥국화재 소속 설계사 E 씨는 2013년 5월 24일에서 2013년 10월 31일 중 17건의 손해보험계약(초회보험료 1400만원)을 우리인슈맨라이프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F 씨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한 뒤 모집수수료 130만원을 제공받았다.
이 회사 소속 전 보험설계사 G 씨도 2013년 9월 26일부터 2013년 11월 27일 중 15건의 손해보험계약(초회보험료 100만원)을 우리인슈맨라이프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 H 씨가 모집한 것으로 처리한 뒤 모집수수료 450만원을 지급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은 설계사 E 씨와 G 씨에게 각각 과태료 500만원과 470만원을 부과할 것을 금융위에 건의 한 상태다.
한화생명 보험설계사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의 설계사 I 씨와 J씨는 각각 다른 설계사의 명의를 이용해 보험계약을 모집한 뒤 290만원과 15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설계사 I씨와 J씨에게 각각 과태료 1000만원과 560만원을 부과할 것을 금융위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보험업법' 제97조 제1항 제8호에 따르면 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에 종사하는 자는 그 체결 또는 모집에 관해 다른 모집종사자의 명의를 이용해 보험계약을 모집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