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1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부천시 소재 YWCA버들캠핑장에서 덕산, 화산, 파주, 순천 등 10곳의 생명숲돌봄센터 보육사와 관계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한다.
생명보험재단 관계자는 "아동교육에 있어 보육사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업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에서는 '바른 인성을 위한 교육법에 대한 이론과 실제'라는 주제 아래 박은실 YWCA연합회 정책기획국장과 황연옥 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등 보육 전문가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마음건강 10계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돌봄 인프라가 부족한 농산어촌과 도농복합지역 10곳에 '생명숲돌봄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다문화∙저소득 등 취약계층 가정의 3~10세 아동에게 방과 후 안전한 보육환경과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이들 지역에 거주하는 아동들에게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
2013년 보건복지부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도시보다 농어촌 지역의 아동 돌봄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 대부분의 아동들은 생계로 인한 부모의 늦은 귀가와 경제적 어려움 등 양육공백으로 인해 거의 매일 방과 후 혼자 집에 방치되고 있었다. 이 같은 나홀로 아동은 일반가구 10%, 저소득 가구 17.4%를 차지했으며 특히 방학 중에는 한부모 또는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가구에서 22.6%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도 보육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의 다문화 아동은 2011년 1만4000여 명에서 2015년 2만800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가정 대부분은 취약계층으로 자녀교육에 대한 지원욕구가 높았다.
따라서 한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언어교육과 올바른 인성∙정서 교육이 필요하며 다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보육사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경연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우리사회의 미래이고 희망인 아이들이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누리고 편견 없이 꿈을 키워 나가는 데에는 보육사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며 "참석자들이 이번 연수를 통해 전문인력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