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4일 자신의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경제행보'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강연에서 경제학자인 케이스의 말을 인용, "정부는 현실의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때에만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이 아직도 제가 반기업적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해명하며 "국민들에게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기업들에게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내고,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미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 경제 국가전략 초청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4차산업혁명을 밀어붙이고 혁신벤처를 지원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혹자는 정부 주도가 기업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막는 것인가 걱정하지만, 기업을 콘트롤하는 게 아니라 함께 뛰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 측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의 보좌관 사적 업무 지시 논란에 대해 4줄짜리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문에서도 '특권 의식과 갑질 본능'이 드러났다"강력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의 국회 보좌진들에게 수년 간 자신의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늘 사과했다. 하지만 공보실이 전달한 사과문은 딱 '네 문장'에 불과했다"며 "보좌진들이 받았을 인격적 모욕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는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안 후보는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고 소득 하위 80% 가정에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육아정책을 종합 발표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일은 국가를 키우는 일의 시작이다. 다음 정부는 국가가 앞장서서 영유아보육 책임져야 한다“" 유치원 공약 논란 진화에 나섰다.
안 후보 선대책위원회는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도왔던 인사 및 야권 출신 정치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이날 대구·경북으로 향해 1박2일 동안 머무르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홍 후보는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산업혁명 특구조성 ▲네이처 생명산업 수도 조성 ▲고부가 미래 전략소재 강국 선도 등의 내용이 담긴 경북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또 청년 취업준비생 인강 50%할인, 데이터 추가제공 등의 내용이 담긴 '서민과 약자를 위한 국민 공감형 가계통신비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13일 TV토론회에서 '세탁기' 발언이 논란이 됐던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정치는 국민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강연회'에서 "창업하는 분들, 중소기업하는 분들을 만나서 창업중소기업부(가칭)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보수가 똑바른 길을 간다면 비정규직 차별 없애고, 임금 수준과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며 청년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노총 정책간담회에서 "대선 슬로건은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라며 "이번 대선에서 노동자들의 정치 세력화, 진보정당 시즌2를 힘 있게 여는 후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우리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군대가 되어야 강군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안보행보를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