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환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오른쪽)과 타렉 파우지 QIB 제너럴매니저가 지난달 21일 카타르에서 1.25억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달 21일 카타르 이슬라믹 뱅크(QIB)와 1억 2500달러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QIB는 자산규모 약 380억달러로 카타르 2위 은행이며 이슬람 자금만 취급하는 이슬라믹 뱅크로는 1위 규모다. 자금의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대출 약정 체결로 국내 건설사의 금융조달선 다변화를 이뤘다. 향후 중동·이슬람권역에서 공사를 수주할 때 이슬람 금융 조달 방식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잠재손실을 대거 반영한 적자를 내면서 연초부터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해외금융기관의 차입금 조기상환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말 현금성자산 7492억원 유지, 올해 비핵심자산 지분 매각 등 안정적인 현금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였다"며 "QIB를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조기상환을 요청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신뢰를 보여 유동성 확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지워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