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과 대우건설에 내부거래 공시의무 위반으로 총 7억 825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공정위는 미래에셋, 대우건설, S-OIL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미래에셋과 대우건설 소속 9개사가 22건의 공시의무를 위반해 이같이 제재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의 2011년 10월~2016년 9월까지 5년간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대기업 계열사는 특수관계인과 자본금 5% 또는 50억원 이상 자금·자산·유가증권 등 내부거래시 이사회 의결을 거친 다음 공시해야 한다.
점검 결과 미래에셋은 4개 계열사에서 13건 위반으로 7억 2392만원, 대우건설은 5개 계열사에서 9건 위반으로 5866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미래에셋의 경우 계열사들이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거나 거친 후 공시를 하지 않은 자금 내부거래가 11건으로 드러났다. 유가증권 거래에서 미의결과 지연공시도 2건 확인됐다.
대우건설의 계열사들은 유가증권 내부거래를 하면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거나 공시기한을 넘긴 사항이 6건으로 나타났다. 자금·자산거래 지연공시 3건도 해당됐다.
공정위는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내부거래 공시의무 이행여부도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위반 예방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