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측은 18일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조성을 위한 방안으로 미세먼지 저감, 깨끗한 물 공급, 지진 방지 대책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홍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 경제산업 제1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석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재해' 공약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와 황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WHO 권고기준 등에 비해 약 2배 수준 높아 관련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중국 등 국외의 영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중 공동 미세먼지 저감사업 및 오염물질 연구사업 등 국제 공조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생활밀착형 대책으로는 학교·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추진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전 국민 대상 국민안전처 경보를 발령토록 해 건강취약계층이 미세먼지 노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해 발전소 밀집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2022년까지 신차 판매의 35%를 친환경차로 대체하고,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지역을 모든 광역시 도심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확대 및 근거리 충전소 확충 등 관련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유버스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에 대해서는 경유버스와의 연료가격 차이만큼 유가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댐 건설로 청정원수를 확보해 '집집마다 1급 청정수'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4%로 선진국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중소규모 식수댐 확충으로 청정원수를 확보해 안전한 1급수를 식수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식수댐 건설을 통한 지방건설 및 지방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내수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확장적 재정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대강 수생태계 건강성 평가 및 이용률이 저조한 하천둔치 인공공원은 생물 서식치로 복원해 환경을 보전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진방재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경주지진과 수차례의 여진으로 지진 안전대책에 대한 불신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져 있다"면서 "내진설계 의무대상을 확대하고, 방재도로 구축 등을 추진해 긴급교통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1년까지 미 확보된 원전해체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원전 해체 관련 장비 개발 및 인력양성, 재해에 취약한 노후 수리시설 보완 등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