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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5일 오후 5시 지방청 대강당에서 직원 및 산하 세무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임식을 갖고 1년2개월여의 부산국세청장직을 마무리 했다.
윤종훈 청장은 지난 2004년 1월 제44대 부산청장으로 취임해 그동안 자율과 참여의 감성경영을 통한 세정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 청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부산을 위해 공헌한 성과 등을 인정받아 부산광역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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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윤종훈 청장 이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2400여 부산지방국세청 및 관하관서 국세공무원 여러분!
저는 오늘 존경하는 이주성 국세청장님으로부터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을 받아 1년 2개월 넘게 정들었던 부산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같이 부산지역의 세정발전을 위해 좀 더 노력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이렇게 떠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부산청을 떠나더라도 저와 같이 근무했던 여러분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새롭게 맡은 소임에 임하고자 합니다.
저는 취임시 자율과 참여의 감성경영을 통한 제2단계 세정혁신의 적극적인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대한 지원하는 세정운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직원여러분들의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세정개혁을 내실화하고 납세자편의위주의 전자세정 구축, 세계일류수준의 선진납세서비스 제공, 세무간섭은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세수확보,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따뜻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한 복지증진 등을 약속하였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었지만 참으로 보람된 기간이었습니다.
우선, 부산지역 경제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지역경제 활력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경제동향분석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생산적 중소기업·경영애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였으며 각종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습니다.
한편, 자료상·변칙상속증여자·음성탈루소득자 및 민생경제침해사범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세정을 집행함으로써 지역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힘써 왔습니다.
그 결과 부산청이 더 이상 단순한 징세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경제를 함께 고민하는 주요 지역국가경제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역소재대학과의 관·학 협정 체결, 지방청 최초로 모범성실납세자 초청 간담회 개최, 세정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저명인사 초청강연과 현장견학, 불필요한 일버리기를 위한 수많은 제도개선안 발굴 등 적극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부산청이 세정혁신분야 심사분석에서 전국 1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세정혁신 선도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정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하여 우리청 16개 일선 관서 중 창원 등 12개 관서가 2004년 심사분석평가에서 탁월·우수 관서로 선정된 것은 부산청 전직원과 함께 맡은 소임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라 하겠습니다.
한편, 부산 지역경제가 수도권에 비해 매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큰 무리 없이 세수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동울산세무서 분리신설개청, 통영·거창·하동지서의 신축이전, 창원세무서 합숙소 신축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미혼직원 만남의 행사를 마련하고 공직근무에 자긍심을 느낄수 있도록 명예퇴임식을 성대하게 치르는 등 따뜻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하여도 노력하였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나름대로의 성과와 좋은 평가를 받게된 것은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서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부산청 국세공무원 여러분!
지난 3월 15일 부산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주성 국세청장님이 새로 취임하셨습니다.
우리 부산청 직원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일입니다.
급변하는 세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주성 청장님을 중심으로 한 조직의 응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취임사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납세자의 소리를 진솔하게 듣고 이를 반영하는 ‘열린 세정’을 펼쳐나가면서 납세서비스수준의 획기적 향상 그리고 부실과세방지와 공평과세 강화를 통한 조세정의 구현을 위해서는
국세행정 전 분야에 걸쳐 납세자의 기대수준에 부응하는 과감하고도 실질적인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다해야 만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어느 한 사람만의 특출한 능력보다는 묵묵히 어려운 일을 감내해 내는 직원 모두의 끈기와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직원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힘차게 매진해 나갑시다.
부산청은 앞서간 선배님들의 빛나는 전통을 살려 전국에서 제일 나은 지방청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로 부임하실 청장님은 부산청의 중요성에 비추어보면 인품이 훌륭하고 업무능력이 뛰어난 분이 오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새 청장님과 함께 부산청 가족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주인이 되기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여 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저와 함께 조직과 세정발전을 위하여 매일 이마를 맞대고 고민하시던 국장님, 서장님, 과장님들과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신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과 같이 보낸 부산청 생활을 소중한 인연으로,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25일 尹鍾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