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이날부터 사실상 공모에 들어가 서류심사, 여론조사, 면접조사 등을 거쳐 빠르면 4.2 전당대회 이전에 후보를 결정키로 했고, 한나라당은 29일부터 이틀간 공모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후보자들을 추려낸 뒤 현지실사와 여론조사, 면접조사 등을 거쳐 늦어도 내달 10일까지 후보를 확정키로 했다.
특히 우리당은 과반의석 붕괴에 따라 이번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중앙당이 후보를 낙점하는 이른바 `전략 공천'을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당선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김해에는 박정규(朴正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영입을 검토하는 한편 권지관(權支官) 전 부산경찰청장, 곽진업(郭鎭業) 전 국세청 차장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연천에는 박선숙(朴仙淑) 환경부 차관을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함에 따라 당이 나서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는 염동연(廉東淵) 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명재 한국디지털정책학회 정책개발위원장 등이 응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의 실정을 중간평가하기 위해 필승한다는 방침아래 김해의 경우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다 우리당 김맹곤(金孟坤) 전 의원에게 석패한 김정권(金正權) 생활정치연구소장이 응모할 것으로 보고 유력 후보로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석근 전 한국교총 대변인, 김혜진 대학체육회 감사, 송윤한 전국아파트문화연구원 대표 등도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당 관계자들은 전했다.
포천.연천에는 지난해 총선에서 낙선한 고조흥(53) 변호사가 응모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공인회계사인 차상구 신원회계법인부회장과 무소속인 오병익 도의원 등도 거명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