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사진. (사)한국인터넷신문협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7일 세종대왕의 애민 정치를 내세우며 "국민들과 소통하고 눈을 맞추고 그 속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껴안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진행된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 주관으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릴레이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후, "여러분, 그런 나라, 그런 대통령 원하지 않느냐. 저 문재인을 선택해주시면 참 따뜻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존경하는 인물로 특별히 세종대왕을 들었던 것은 그분이 역사상 가장 성공한 왕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놀라운 것은 전분6등‧연분9등 법이라는 국민들에게 유익한 조세제도를 만들었다"며 "그러면서도 일방적으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 5개 월 동안 무려 17만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했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론조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거듭 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위기‧희망‧안정‧소통‧미래' 다섯 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휴거(주공아파트 휴먼시아 거지)' 아이들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정책에 대해 "제가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더 이상 불평등하지 않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부모들의 가난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되물림 되지 않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부분은 이제 대한민국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었다. 그러나 2~3채를 가진 분들이 많아 자가보유율은 50%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새로운 주택을 많이 공급해서 주택물량을 늘리는 정책은 맞지 않다"며 "'소유'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바꿔 공공임대주택을 대폭늘리는 게 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임대주택도 지금은 세대구성이 많이 다르다. 1인가구가 가장 많기 때문에 가구 특성마다 맞춤형 주거가 필요하다"며 "그것 역시 새로운 주택을 건설해 제공하는 게 아니라 기존 주택을 용도를 달리해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27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왼쪽부터 팍스넷 김영무 대표, ceo스코어데일리 박재권 대표, 프라임경제 이종엽 재표, 아주경제 곽영길 대표, 데일리안 민병호 대표, 문재인 후보, 아이뉴스24 이창호 대표, 프레시안 이근영 대표(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 이뉴스투데이 방재홍 대표, 조세일보 황춘섭 대표, 미디어펜 이의춘 대표(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 베타뉴스 이직 대표)((사)한국인터넷신문협회)
문 후보는 양극화 해결과 관련해 "기본 출발은 좋은 일자리다. 일자리 대통령 약속드렸다"며 "일자리는 민간이 만드는 거지만 오랫동안 시장이 실패해, 정부가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민간일자리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민간 일자리 마중물을 위해 창업국가, 뉴딜사업을 통해서도 많은 일자리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중요한 건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법정 노동시간 줄여 50만 일자리, 중소기업고용 촉진을 위해 연간 5만명의 지원으로 잡고 있다. 3년이면 15만인데 그러면 45만 중소기업 일자리 늘어난다. 제대로 일자리 문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와 남녀임금 격차 해소 등을 약속했다.
이어 '위기' 부분과 관련,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차단하는 것이 첫 번째이다.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은 석탄 화력발전소이다. 원전에서 탈원전 하듯 석탄 화력발전소는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세먼지에 대해 미리 예보하고, 일정한 농도에 오르면 발령해 보호할 수 있게 하겠다.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복지시설 같은 곳은 미세먼지 측정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또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광화문 대통령'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광화문광장에 제가 직접 나가기도 하며 자주 시민을 만나려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리 예고하면 경호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불쑥 찾아가면 얼마든지 위험 없이 광화문 광장에 들러 데이트 중인 젊은이들과 대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광주 무등산, 대구 팔봉산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 등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