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지난 29일 부산 서면에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바른정당 제공)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30일 실내 스튜디오 건립, 신기술 개발 지원 등을 확대해 부산을 '시네마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앞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히며, 문화·예술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에 관련 인프라 구축 및 지원 확대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유 후보는 "부산촬영소의 실내 스튜디오 건립을 확대해 아시아 최대 글로벌종합촬영소를 만들겠다"면서 "아울러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영상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영화 전문인력 육성, 지원인프라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유 후보는 "문화·예술 산업을 단순히 여가 산업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영화와 게임을 콘텐츠 신기술과 결합해서 4차 산업혁명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게임산업의 중심에 있던 대한민국이 각종 규제와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급부상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지목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게임산업 육성과 규제 철폐가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이에 유 후보는 ▲기획·제작·유통·해외진출 등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구축 ▲혁신창업 및 관련기업 부산유치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아울러 그는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의 1차 콘텐츠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웹툰, 웹드라마, 1인방송 등의 디지털 콘텐츠가 빠르게 산업화 될 수 있도록 세제혜택, 저작권 보호, 해외 진출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이외에도 ▲고령자 세대를 위한 '부가수익형 문화 향유사업' 추진 ▲문화해설전문강사 육성 및 취업 지원 ▲지역별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날 유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권력을 쥔 특정인들이 돈을 무기로 영화인을 길들이려 했다"면서 "이는 이후 박근혜 정부가 문화·예술인을 조정하고 지배하려 한 시도와 다를 바가 없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또 그는 "국민이 선진국 수준의 콘텐츠를 향유하려면 정부가 돈으로 장난을 쳐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정부가 예산으로 문화계에 영향을 미치거나 대기업을 통해 입김을 넣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