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는 국세청이 갖고 있다.
이헌재 전 부총리에 대한 의혹 규명은 비슷한 시기에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최영도 국가인권위원장, 강동석 전 건교부장관 등 고위공직자들이 각종 의혹으로 줄줄이 낙마하면서 진실여부를 가려내는 작업의 첫 번째 케이스가 될 수 있다는데서 주목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헌재 부총리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명백하게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 그래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게하고, 억울한 일이 있다면 억울함을 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 전 부총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현재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서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내용들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주성 국세청장도 지난 9일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이혜훈 의원과 이종구 의원의 질문을 받고 "그 부분에 대한 심리를 해 보겠다"며 "경위를 알아보는 등 기초작업인 사전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이 심리작업의 결과는 "4주이내에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재 부총리를 둘러싼 투기의혹을 풀 수 있는 국세청 기초조사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주성 국세청장이 밝힌 4주이내는 이번주다.
이와관련 국세청은 30일 "개별사안에 대해서는 어떤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