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공약도 포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대국민 정책캠페인이었던 '내가 대통령이라면?'을 통해 접수한 국민이 제안한 공약을 가다듬어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이하 10대 국민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공약에 선정된 국민 제안자들을 초대해 10대 공약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10대 국민공약 제안자들은 각각 제안 내용을 설명했고, 문 후보는 공약 실천을 약속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월 21일 '내가 대통령이라면?'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정책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문 후보는 휴대전화번호 공개를 하고 문자메시지로 대선공약을 접수한 바 있다.
10대 국민공약은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아동학대 신속 대응체계 구축 ▲돈 걱정 없는 교복(교복 표준디자인제 도입) ▲몰카, 리벤지 포르노 완전 근절 ▲공공부문 학력차별 완전폐지 ▲청년 ICT 창작자, 스토리텔러 육성 ▲청년특허은행 설립 ▲월세 걱정 없는 '청년 도미텔' 설립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지하상가 공기질 개선, 맑은 물 만들기 등이다.
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정책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수요자인 국민의 삶과 유리된 정책은 탁상공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정책을 말씀 드렸는데 국민의 삶이 오롯이 담긴 정책 비전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10대 국민공약 실천을 거듭 다짐했다.
이날 선대위는 44일 동안 총 12만 5000 여건이 접수됐다며 1분에 2 건씩 제안된 셈이라고 밝혔다.
접수된 문자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은 교육(16,602건)이었으며, 여성(5,814건), 보육(3,904건), 청년(5,657건), 어르신(5,888건), 주거(3,375건) 등으로 이에 10대 국민공약은 접수된 정책제안의 비중을 반영하여 ▲아동(교육)▲여성▲청년▲주거▲환경 등의 의제들이 주로 선정되었다.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문 후보가 SNS 외에 어르신들도 참여하면 좋겠다 해서 새로운 플랫폼을 연구, 국민 누구나 하는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책전문가들이 미처 생각 못한 다양한 분야가 망라됐다"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교육이었다"고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선대위 전략본부 CI(collective intelligence)팀은 15명의 모니터요원을 투입해, 접수된 모든 문자를 검토하고 분류했으며, 매일 후보에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또 "제안된 정책 중 국민들의 관심 집중된 미세먼지 대책, 난임 부부 지원정책, 반려동물 권리 등의 정책은 이미 문 후보의 공약으로 채택되어 후보자가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