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5일 SBS의 세월호 인양 지연 보도 '가짜뉴스' 파문과 관련, 외부세력과의 결탁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이를 선거에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최근 지적장애인 선거 동원의혹까지 제기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SBS의 해수부 보도에 대해 SBS와 해수부가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혹을 풀기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두 가지 의혹 갖고 있다. 하나는 이미 보름 전에 취재된 내용이 하필 여론조사 공표가 제한되는 '블랙아웃' 몇 시간을 앞두고 방송됐다. 또 하나는 촛불집회를 객관적, 공정성 있게 보도한 SBS의 논조가 지극히 편향 왜곡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개입하지 않았는지, 외부 정치세력과 결탁하지 않았는지, 어떤 불순한 개입이 있지 않냐는 의혹이 확산되는 이유"라고 외부세력과의 결탁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SBS가 삭제하고 사망선고를 내린 뉴스가 '좀비뉴스'로 부활해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며 "특정정치 세력이 개입하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을 겨냥, "상대 정당은 길거리 유세에서 좀비뉴스를 내보내고 있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해 중단시켜라"며 "우리 당도 채증단을 활용해 발견 즉시 고소 고발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난 4일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이 지적장애인을 사전투표에 동원한 사건을 겨냥, "최근 잇따라 터지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관권 동원, 부정 선거를 강력 비판한다"며 "법을 아는 사람이 가장 법을 안 지키고 어기는 반칙왕"이라고 일갈했다.
추 위원장은 "이토록 비열하고 저열한 관권 선거를 위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없애는 사퇴 꼼수를 부렸나 생각한다"며 "이미 그 당 출신의 대통령은 그 당의 후보도, 도지사 선거도 없애고 뇌물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이렇게 만들어도 되냐"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경남도청 공무원은 경거망동 말아야 한다"며 "오늘은 지적장애인을 유세장에 동원하고, 사전 투표장에 데려가면서 홍 후보를 찍으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후보 측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과 부정선거 의혹을 선관위는 단호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이미 삭제된 SBS 방송을 유세차에서 재연하는 것을 법적 조치할 것을 각 당에 경고한다"며 "세월호 인양과 진실을 은폐한 세력이 거꾸로 우리에게 이를 뒤집어씌우는 것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