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안철수 페이스북)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과거와 수구 기득권으로 각각 규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첫 번째 미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5·9 조기대선을 하루 앞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면서 만났던 시민들과의 대화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국민통합 ▲유능한 정부 ▲4차 산업혁명에 방점을 둔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생생한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만나 뵙고, 손잡고 사진을 찍으면서 어려운 삶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치가 국민들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동시에 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께서 제게 주신 요구와 바라는 것은 변화와 미래였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변화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꼭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문 후보와 홍 후보를 기득권 정치로 규정하면서, "이들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1번을 찍으면 이 나라는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2번을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 반복된다"고 지적하면서, "또 다시 1번이나 2번이 되면 광장은 앞으로 5년 내내 분노한 대중들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거듭 문 후보와 홍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개혁공동정부 설립과 정부 드림팀 구성 등을 재차 강조하며, 자신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여는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안 후보는 "뚜벅뚜벅 걸으며 만난 국민들의 한결 같은 요구는 서민경제를 살려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서민들의 소중한 땀이 존중받는 나라, 성실한 국민이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안 후보는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한 개혁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개혁공동정부에는 보수,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대탕평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당선 직후 취임식과 관련해 "취임식을 치를 시간적 여유가 없다. 국회에서 (대통령) 선서 이후 바로 청와대로 가서 일을 시작하겠다"면서 "먼저 경쟁했던 후보들과 통화한 뒤 각 정당대표들에게 협조를 구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