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17'에 지난 17일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 회사들은 행사장 주요 동선 중심부에 역대 가장 큰 부스를 열고 자동차 내·외장재 적용 소재와 생활 전반에 숨겨진 포장 소재 등을 전시했다.
SK종합화학은 직접 운영 중인 오토모티브(Automotive), 패키징(Packaging)·리빙(Living)존에서 2010년 독자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차량 내장재용 PETG복합재와 차량용 PCT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회사는 "PCT는 230도 이상의 고온에도 변형이 없고 전기절연성이 뛰어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차량용 커넥터 제작에 적합해 올해부터 국산 양산차에 적용됐다"며 "PETG복합재는 뛰어난 내화학성과 100도 이상을 견디는 특성으로 국산 중·대형,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이번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의 경우 올 1월 국내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하고 현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개발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 17일 부스를 방문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이나플라스는 SK종합화학의 기술력과 제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앞으로 중국 중심의 고객 친화적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연간 판매량 2000만대 이상인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기능 소재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세계 1위 중국 자동차 시장을 토대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1회째인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플라스틱 전시회다. 독일 K-Fair, 미국 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도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