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교황 선종소식 SMS로 알려-조세일보모바일

로마 교황청이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이용해 기자들에게 요한 바오로2세 선종 소식을 알렸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교황이 선종한 것은 2일 오후 9시37분. 하지만 교황청은 공식 발표 15분쯤 전에 SMS를 이용해 전세계 기자들에게 교황 선종 사실을 긴급 통보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로마 교황청이 실시간 뉴스에 대한 새로운 욕구에 부응한 셈이다.

이날 교황청은 간단한 워드 형식으로 된 이메일 문서를 통해 "교황이 2일 21시37분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전세계 TV 시청자들은 성 베드로 광장에 수 천명의 조문객이 몰려들기 전에 이미 교황 선종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생전에도 미디어와 첨단 기술 도입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월 교회에 보낸 편지를 통해 "인터넷을 비롯한 미디어 사용을 꺼릴 이유가 없다"며서 "매스 미디어도 정의와 단결을 촉진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교황 선종소식 SMS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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