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악시오스 "이스라엘 정보국 이란, 공격 준비 예상"
"11월 5일 대선 전 이라크 민병대 통해 공격 가능성"
이스라엘 對이란 추가 공격 예상…"석유시설 표적될 수도"
◆…이란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가량 급등했다.
<사진 로이터>
이란이 며칠 내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3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가량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2.91%(2.10달러) 상승해 배럴당 74.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13%(2.15달러) 오른 70.76달러에 마감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 정보국은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보국은 이란이 이라크 영토에서 많은 수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사용하여 공격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11월 5일 대선 전에 이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저항의 축'인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를 통해 공격을 수행하는 것은 이란 내 전략적 거점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란의 석유 시설이 공격에서 제외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란의 하루 생산량은 320만배럴으로 이는 세계 생산량의 3%에 달한다.
유가는 이번 주 초 이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격에 대응을 자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6% 이상 하락했으나 미국 재고 감소와 OPEC+가 증산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반등하고 있다.
리스타드에너지의 무케시 쉐데브 부사장은 미국 대선, 중국 수요 약세, OPEC+ 증산 불확실성, 중동 긴장 등을 언급하며 "여러 국제적 이벤트로 11월 초 석유 시장이 험난한 여정을 겪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