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100만달러 트럼프 복권'은 계속된다…법원, 재판보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펜실베이니아주(州) 등 7개 경합주에서 시행 중인 '100만 달러(약 14억원)' 행사가 대선 직전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연방법원이 이 소송을 진행할지 여부를 고려하는 동안 재판 진행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방검사장은 지난 28일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불법 복권 계획을 꾸몄다"며 머스크 CEO와 머스크가 설립한 수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상대로 행사를 중단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는 대통령 선거일인 오는 5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머스크가 마련한 상금 행사는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머스크는 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한 사람들 중 1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달러를 주고 있다.

이 상금은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중 한 곳에 등록된 유권자에게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