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원장은 이날 열린 가계대출 및 주택시장 동향 주제의 간부회의에서 “5월 들어 주택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관리계획 범위 내에 있기는 하지만 전월 4월 대비 증가세의 경우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제 서울 주택매매거래량은 1월 8900건, 2월 9400건, 3월 1만2900건, 4월 1만4600건, 5월 1만810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상승률은 4월 24일 0.05% 수준에서 5월 들어 8일 0.06%, 15일 0.06%, 22일 0.09%, 29일 0.13%로 점차 상승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7월말로 종료되는 LTV·DTI 행정지도의 방향을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특이하게' 나타나는 제2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진원장은 이와 관련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가계대출을 개인사업자대출의 형태로 취급하는 사례가 없는 지를 점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