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르꺼러 명현만 <사진: 로드FC>
종합격투기 대회인 '로드FC' 경기 도중 중국 선수 아오르꺼러(22)의 급소를 가격했던 명현만(32)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11일 명현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선수로서 한창일 23살. 내가 한 번 찍어 줄 때가 됐다 생각했던 경기"라면서 "큰 꿈도 없으면서 상대 꿈에 지장을 줄 것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명현만은 "제발 별탈 없었으면 합니다"며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명현만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9 무제한급 경기에서 아오르꺼러와 맞붙었다. 한국과 중국간 무제한급 헤비급 매치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는 시작 8초 만에 명현만의 로우킥이 아오르꺼러의 급소를 정통으로 가격하며 중단됐다.
충격음이 TV 중계 화면을 타고 귓전을 때릴 만큼 강력한 킥이었고 아오르꺼러는 고통스러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실판은 '명현만의 비고의성 반칙으로 경기 속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노 콘테스트(무효)를 선언했다.
아오르꺼러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명현만은 병원까지 찾아가 중국어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