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중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자 새롭게 부상하는 인도시장에서 애플이 고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전문지 비즈비스인사이더는 인도는 아직 성숙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스마트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지난 1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겨우 3%를 차지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많은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은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중국 시장을 점유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상류층을 인도 시장 성장의 주체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2일, 일본 투자은행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이 배포한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애플이 중국에서와 같은 성공을 인도에서 장담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그중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 가격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높다고 분석했다. 두 세대 지난 아이폰6S를 인도에서 구입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은 평범한 인도인의 1년 식품 구입비나 침실 2개 짜리 아파트 월세와 맞먹는다.
또한 인도 횡단이 가능한 항공권 5매 구입, 4년간 지불할 핸드폰과 인터넷 요금, 6개월간 자동차를 빌리는데 소요되는 비용, 1년분 가스 구입비용, 4년간 수도 및 전기요금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인 문제뿐 아니라 중국에 비해 스마트폰 보급이 7년~10년 뒤져 있다는 점, 중국과 달리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는 점, 애플의 고급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점 등이 매출을 확대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