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17년1분기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6%, 휴대폰 판매량은 11%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 21%와 31%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애플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점유율 12%로 2위에 올랐으며 아이폰 5S가 여전히 애플 판매량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애플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전체의 3분의2(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143%의 성장을 보인 600달러를 초과하는 고급 제품부문에서 이들의 비중이 95% 이상에 달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현지 배급업체와 연계한 샤오미는 오프라인 채널 연계 및 매장 오픈 등 판매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ZTE는 각각 9%, 4%의 점유율로 스마트폰 부문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로컬(국내)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01% 성장한 가운데 Tele2가 26%, 디그마(Digma)가 24%, 프레스티지오(Prestigio)가 13% 성장한 것이 주목할 만 하다.
러시아 시장의 주목되는 경향은 LTE시장의 빠른 확산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LTE지원 스마트폰 비중은 전년 대비 64% 성장한 71%에 달했으며 100~150달러 가격대의 저가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높은 24%를 차지했다.
또 다른 특징은 5인치 이상 패블릿 제품이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 전체 52%를 차지했고 지난해 동안 15개 이상 브랜드가 러시아 휴대폰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성에 기대 새롭게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