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게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한 것과 관련 국회가 협조해야 한다"며 전날(15일) 4당 원내대표간의 회동에서 이견이 엇갈린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야당에게) 협조를 부탁한다"며 "야당이 강 후보자에 대한 자질 등을 이유로 내린 부적격 입장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전·현직 외교부 장관들 전·현직 인권대사, 유엔(UN) 직원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강 후보자에 대해) 자질을 인정하는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강 후보자를 겪어본 수많은 외교전문가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이냐. (야당은)문재인 정부를 깎아내리기에 몰두해 아예 눈 감고 귀를 막고 민생을 내팽겨 칠 작정인 것 같아 걱정이다. 아쉽다"고 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국정과제 1호인 일자리 추가경정(추경)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등을 둘러싼 현안과 관련, 야당의 반대 기조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 반대로 추경안이 늦어지면 호미로도 못 막을 상황이 올까봐 걱정"이라며 "KDI(한국개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추경 통과 시 GDP(국내총생산)가 0.4% 상승한다는 분석이 있다.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민생과 일자리 요구에 정치권이 실망시키면 안된다"며 "당은 누누이 추경에 대해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야당이 만일 취지에 맞는 제안을 하면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추경과 청문회, 정부조직법은 별개"라며 "고용상태가 절박한 점을 감안해 즉각 추경 심의에 나설 것은 물론 정부조직법 상정에도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어제도(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가 진정한 협치 성과를 못 이뤘으나 동트기 전 새벽이란 믿음으로 추경과 정부조직법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