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영구정지 <사진: KBS>
한국 첫 상용 원자력발전소인 부산 기장군 고리 1호기가 19일 오전 0시 영구 정지됐다.
국내 원전이 영구 정지된 것은 최초의 일로 고리 1호기는 1978년 첫 전력을 생산한 지 4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전 10시 고리 1호기의 퇴역식을 개최하고 가동이 영원히 정지된다는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공식 발표한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설계수명 30년을 마친 후에도 추가로 10년간 수명 연장을 허가받아 무리한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한 번 수명을 연장하려 했지만 시민사회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후 해체 과정에 15년이 소요되며 비용은 1조원 가까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린피스는 전날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에 들어간 것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빔 프로젝션을 통해 고리 1호기 건물 벽면에 '2017.6.19.0시 고리 1호기, 영원히 잠들다', '잘가라 고리 1호기', '탈핵 에너지 전환 공약 이행' 등의 메시지를 투사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