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고가매수주문 수백회 반복 행위에 제재
증권선물위원회가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시세에 관여한 개인투자자 2명에 수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증선위는 제12차 정례회의를 열고 개인투자자 2명에 대해 각각 4500만원, 69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7월 시장질서 교란행위 시행 이래 '시세관여형'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장금이 부과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개인투자자 A씨는 지난해 9월12일부터 10월14일까지 4개사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총 84회에 걸쳐 일정 규모의 수량을 선매수한 후 평균 2~3분 정도 1주의 고가매수주문을 수백 회 반복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B씨 역시 작년 9월13일부터 10월13일까지 10거래일간 총 25회에 걸쳐 A씨처럼 일정 수량을 선 매수한 후 2~3분간 1주 또는 10주의 고가매수 주문을 수백회 반복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시세조정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나 단기간 여러 종목을 번갈아 가면서 반복적으로 제출한 단주 매매로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주매매를 통해 타인에게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해 시장질서교란행위를 적용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