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악성 미분양 주택 2달 연속 증가…지방 9% 늘어

◆…2017년 5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달 연속 줄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방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 6859가구로 전월 6만 313가구 대비 5.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3월 6만 1679가구에서 2달 연속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1만 5235가구로 전월 1만 7169가구 대비 11.3%, 지방이 4만 1624가구로 전월 4만 3144가구 대비 3.5% 줄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5월말 기준 1만 74가구로 전월 9587가구 대비 5.1% 증가했다. 3월에는 9124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빚어졌다. 수도권은 5월 3229가구로 전월 3308가구 대비 2.4% 줄었다. 3월도 3402가구로 꾸준하게 감소했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은 5월 6845가구로 전월 6279가구보다 9% 늘었다. 3월 5722가구에 비교해도 지속 증가했다.

◆…월별 분양 실적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분양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 676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7.1% 감소했다.

1~5월 누계도 9만 2699가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7% 줄었다. 이 실적은 5년 평균 13만가구에 비해서도 28.5%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686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3.3% 줄었으며 지방은 9904가구로 같은 기간 60.9% 하락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와 온나라 부동산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