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출시예정인 애플의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아이폰8의 최고급 모델 판매가격이 1500달러(172만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인터넷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새로운 사양과 기능, 그리고 디자인을 채택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판매가격이 최소 1200달러(138만원) 이상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아이폰8에 관한 소문이 폭주하면서 판매가격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고 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가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일부 고가 모델의 경우 1500달러(172만원)를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작 아이폰7의 경우 649달러(75만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아이폰8의 판매가격 1200달러는 거의 2배에 달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애플 전문 블로거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존 그루버는 “시작 가격 1500달러는 너무 높다”면서 “1200달러 선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급 모델의 경우 1300달러(149만원)~1400달러(161만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그루버는 애플의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필 쉴러와 매우 친근한 사이로 알려졌지만 그는 “내부자로부터 가격 정책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것은 아니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특히 애플이 높은 사양과 기능 탑재를 이유로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했을 경우 수요 감소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수급 부족에 따른 완제품 공급부족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다소 높은 1000달러 이상으로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수요를 조절하는 한편 수익도 보장하기 위해 적정 마진을 30%~40%로 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공급이 제한되고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상승하고 결과적으로 높은 가격이 수요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