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함월루에서 인문학을 배우는 '함월루 종가학당' 상반기 수업이 끝나 수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중구청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중구 함월루에서 '중구學 함월루 종가학당'의 마지막 수업을 갖고 입교생 47명 가운데 전체 과정을 수료한 17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
중구청이 주최하고 중구 문화원이 주관하는 함월루 종가학당은 중구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통건축과 문화 등에 대한 지혜를 인문학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녀에 이어 3년째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마지막 수업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도은서당의 구태경 강사가 나서 '명심보감 이야기'를 주제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전체 15차례로 진행된 '중구學 함월루 종가학당'은 강좌는 병영성과 태화강 십리대숲 등 지역의 아름다운 유적지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 함양은 물론 규방공예, 드립커피 등의 교육 체험도 할 수 있는 강좌로 이뤄져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김성수 민속학 박사와 이창업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한삼건 울산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 심도 있는 강좌를 마련해 강좌에 참여한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질높은 강의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함월루 종가학당 과정은 잊히기 쉬운 우리의 유·무형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권위있는 강사를 모시고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강좌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주제를 가지고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구청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지역 청소년들에게 바른 예절교육과 다도수업을 진행하는 '함월루 종가학당 여름방학 청소년 특강'을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