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제공.
지난해까지 천정부지로 치솟던 금융권 가계부채가 올들어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조8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기준으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40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액이 10조1000억원 줄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6월 중 6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가 4000억원 둔화됐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매매량이 증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5월에 비해 5000억원 늘었다.
금융위는 매년 5~6월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확대되는 것은 이사철 등 계절적요인에 따라 3~4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했다.
2금융권의 경우 6월 중 가계대출이 1조6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증가 규모가 3조5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에 가계대출 확대 경향과 향후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부담 증가 우려가 있어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