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잠재적 뇌관으로 불리고 있는 가계부채와 관련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시장의 활황으로 증가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라며 속도를 적절히 제어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가계부채 대책 방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금융위의 할 일은 증가 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갚아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며 이를 위한 소득 향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줄어들고 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취약계층의 대출과 2금융권 가계대출 등이 어떤부분에서 늘어나는지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생계형 자영업자의 대출과 관련해서는 "이들 자영업자들은 소규모 창업을 위해 돈을 빌리는데 영업점이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출요청이 올때마다 심사를 통해 입지 등을 제대로 골라 투자하도록 조언해주는 대책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