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조기 귀국하겠다 <사진: 김학철 페이스북>
충북 지역이 물난리를 겪는데도 해외연수를 떠난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을 향해 "레밍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의원은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레밍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로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달리는 습성을 지녔다. 사람들의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부정적으로 빗대 말할 때 인용된다.
김 의원은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그냥 귀국하면) 사실상 돈만 날리고, 욕은 욕대로 얻어먹는 것"이라면서 "건설소방위원회라면 당연히 취소했겠지만 (행정문화위원회이기 때문에) 일정을 충실히 마치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후 비난 여론이 들끓자 김 의원은 "상황 판단을 좀 안이하게 한 부분 있었다"고 태도를 바꿨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던 충북도의회의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들끓는 비난 여론에 조기 귀국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