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와 공공운수노조가 16일 말 관리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한 우선조치사항에 대해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냈다.
지난 5월 27일 말 관리사 사고 발생 이후 마사회는 조교사와 함께 즉각 협상단을 구성해 공공운수노조와 말관리사의 근로조건 개선 등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하는 등 총 17차례 협상을 거쳐 재발방지를 위한 합리적인 개선대책 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난 14일 제16차 협상에서 마사회와 공공운수노조는 요구조건들에 대한 합의문을 도출해 16일 최종안에 서명함으로 말 관리사의 고용 안정, 합리적인 급여체계 마련, 노조 활동 보장 등에 합의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금번 협상 타결이 고인의 유가족 및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며 "향후에도 경주마 관계자들과의 상생 및 동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 말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