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25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이 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재편됐다.
대우건설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조직간 조정·조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건설 산업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박창민 사장이 사임하고 송문선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 규모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돌입하기 위한 신호탄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다음달 매각공고를 내고 10월말까지 매각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개편으로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가 통합된다. 이를 통해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분리됐던 주거 분야가 통합 관리될 예정이다.
해외 사업 분야는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사업본부 산하로 재편하고 수주·시공·운영에 이르는 과정을 단일 사업본부에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설계 위주인 엔지니어링본부는 플랜트사업본부에 통합되며 전략기획본부 산하 리스트관리 기능을 리스크관리본부로 격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문별 책임경영 확립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