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개월 된 강아지를 집어 던진 혐의로 입건된 60대 노인이 동물보호법 위반과 함께 재물손괴죄 혐의가 적용돼 형사 처분을 받게 됐다.
26일 경기 하남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A(69)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 23분께 하남시의 한 식자재 도매업체에서 강아지를 들고나와 두 차례 공중으로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한 차례 땅바닥에 내던져져 움직임이 거의 없는 강아지를 집어 들고 잠시 걸어가다가 재차 도로 옆 공터로 던졌다.
당시 강아지는 5ｍ가량을 날아 공터에 떨어져 몇 바퀴를 구르고선 더는 움직이지 못했고, 이틀 뒤 죽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동물보호법 외에 재물손괴죄도 적용했다. 재물손괴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행위와 강아지의 죽음 간에 인과관계가 성립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