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내남초등학교에서 열린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에 참석한 현대제철 임직원과 내남초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내남초등학교에서 내진보강공사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제철 임직원을 비롯해 경주교육지원청, 내남초등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주는 지난해 9월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지어진 지 오래돼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각 급 학교에서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내남초등학교의 경우 1977년에 지어져 노후됐을 뿐만 아니라 지진 진원지와도 인접한 곳에 위치해 2차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현대제철은 내진용 강재를 적용해 건물 안전도를 높이는 내진보강공사를 무상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제철측은 "공사 착수에 앞서 구조기술 전문업체를 선정해 학교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내진성능평가를 시행했다"며 "이밖에 구조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공사에 적용할 공법을 선정하는 등 8개월에 걸쳐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보강공사는 모든 철강재를 내진용 강재로 선별·적용해 노후건물의 내진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0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압연H형강)강재를 개발했으며 이후 H형강·철근·열연·후판·강관에 이르는 다양한 내진용 철강재를 생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