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왼쪽부터),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포니정재단은 4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교수를 비롯해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재단 이사진과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석해균 선장을 치료해 대중에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골든아워의 중요성과 중증외상분야 시스템이 부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열악한 국내 외상 진료 체계 개선에 힘써왔다. 2005년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 ' 논문을 대한외상학회지에 발표했으며 2011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시 자문을 통해 법안 통과와 권역외상센터 구축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금까지 총 16개 병원이 지정되고 9개 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경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응급수술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73%까지 단축하고 예방가능 사망률을 9% 미만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 재단측의 설명이다.
김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 교수는 중증외상 치료 체계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고 정부의 권역외상센터 사업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이 교수의 헌신과 희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와 지난 2006년 제정됐다.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공헌한 개인·단체에게 수여되고 있으며 1회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차인표·신애라 부부,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