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5만 3130가구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월 5만 4282가구 대비 2.1% 감소한 규모다. 6월에는 5만 7108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어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은 9716가구로 올해 처음 1만 가구 밑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19.8%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4만 3414가구로 전월 4만 2165가구 대비 3.0% 증가했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 상승은 충남, 경남, 경북 등의 영향이 컸다. 충남은 9765가구로 전월 대비 2120가구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경남은 1만 354가구로 5월 9040가구 이후 6월 9166가구, 7월 9707가구 등 3달 연속 꾸준한 미분양 물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북도 6월 7514가구, 7월 7826가구, 8월 8269가구 등 연달아 미분양 증가 흐름이 유지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말 기준 충남 천안·아산·예산, 경남 창원·김해·사천·거제, 경북 포항·경주·구미·김천 등을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해둔 상태다.
8월 준공 후 미분양은 9928가구로 전월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5월 1만 74가구 이후 7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소폭 늘어났다.
◆…8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보다 8월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줄고 준공 물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3만 3301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2% 줄어들었다. 다만 5년 평균에 비해서는 2.6% 늘었다. 국토부는 "8월 인허가가 5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5년, 이와 유사한 2016년 대비로는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2~3년 주택경기 호조로 늘었던 공급물량의 공사 마무리로 아파트 준공 실적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달 아파트 준공 실적은 3만 514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3.7%, 5년 평균 대비 60.3%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