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에어부산 난기류에 2번 회항 [사진: 에어부산 홈페이지]](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069248771506924877_kiruki54_origin.jpg "원본보기")
◆…제주행 에어부산 난기류에 2번 회항 [사진: 에어부산 홈페이지]
부산에서 출발한 에어부산 항공기가 제주공항까지 갔다가 난기류 때문에 2번이나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에어부산과 승객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8111편이 제주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난기류 때문에 실패했다.
항공기는 재차 착륙하려 했지만 이번에도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김해공항으로 되돌아갔다.
당시 승객 220명은 기체가 많이 흔들리자 극도의 공포감에 휩싸였고 울음을 터트리는 이들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5분께 김해공항으로 돌아온 BX8111편은 1시간 뒤 기상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다시 제주를 향해 이륙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착륙하지 못하고 오후 6시10분 김해공항으로 또 회항했다.
그 과정에서 기체는 다시 뒤집힐 듯 요동쳤으며 기내는 공포와 불안의 도가니였다.
5시간 동안 불안과 공포에 떨었던 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오후 7시30분 쯤 또다시 출발하겠다고 하자 크게 반발하며 결항을 요구했다.
일부 승객들은 "두 번이나 죽다 살아왔는데 또 타라는 말이냐. 목숨을 담보로 한 에어부산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며 탑승을 거부했다.
항공사 측은 결항을 하게 되면 제주에서 출발 예정인 항공기 편도 결항이 불가피하다며 결국 재출발해 1시간여 만에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마지막 비행에 동승한 승객은 220명 중 절반인 109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승객들은 탑승권을 환불받고 회항·지연확인서를 발급받았으나 추석 연휴를 제주에서 즐기려던 여행 일정을 아예 취소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