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이 국세청 산하 6개 지방국세청 중 성과평가(BSC)에서 '꼴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세청은 매년 실시하고 있는 BSC 평가에서 대구청이 지난해 6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BSC평가는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개발한 조직성과 측정지표로 국세청이 2006년부터 세정개혁을 위해 도입했으며 납세·징세·법무심사·세원관리·조사·재산제세·감사·기타 등 총 8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새로운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잠재력을 갖춘 중요한 경영도구로써 조직성과를 실증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대구청은 재산제세와 기타부문에서 최고 1위를 받았지만 납세·조사 부분에서 최하위인 6위를, 징세 분야에선 5위를 받아 전체적으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구청은 2015년도에도 납세 6위, 징세 6위, 조사 5위 등 모두 최하위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대구청은 BSC 성과평가 결과, 납세·조사·징세 분야에서 매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원인과 보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그리고 종합평가결과, 6개 지방청 중 최하위인데 대구청 조직기강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직인력의 한계와 광범위한 지역에 따른 세정 여건의 어려움으로 인해 종합평가 결과에서 대구청이 6위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며 "그 동안 문제가 됐던 납세, 조사, 징세 세 부문에서 보완을 하고, 직원 성과교육을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